당신의 마음을 읽는 DA 광고

내 마음이 들리니..? 배너광고

‘아, 인테리어를 바꿔 볼까?’ 하니, 인테리어 소품 업체 광고가 뜨고. 얼마전 구경하던 브랜드의 제품들이 자꾸 나를 따라다니며 광고를 보여준다. 뭐지? 나 감청 당하나..?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이기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원리를 통해서 광고가 나에게 보여지는지. 왜 자꾸 나는 따라다니는지!! 배너광고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배너광고란 무엇인가?!

제휴된 지면들을 통해 자신이 타겟팅한 대상에게 이미지/영상의 형태의 광고를 노출하는 것.

그렇다면, 배너광고는 왜 해야하는가?

브랜드/제품을 널리 알리고, 리타게팅을 통해 이탈된 고객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서.

marketing_funnel

  1. 인지 향상/유입 목적
    오늘도 퍼널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지난 번 글에서 검색광고는 전환단계에 가까운 고객을 유입시키기 좋은 매체이지만, 브랜드나 제품 인지가 없는 고객에게는 광고를 노출 시키기 어렵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거기서 연결하여 생각해보면, 검색유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캠페인이 위에서 유입을 밀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배너광고 입니다.

    배너광고는 타게팅 방식이 관심사나, 지면 특성 등으로 검색광고 대비 조금 더 러프하고, CPC(*클릭당 비용, cost per click)도 검색광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잠재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2. 전환 유도 목적
    ☆리타게팅 광고(*사이트 내 유입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시 광고를 노출하는 타겟팅 방법, retargeting)를 이용하면,이미 한 번 사이트에 방문된 유저들은 대상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리타게팅 광고는 배너이지만, 전환 발생 목적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이 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기까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구매는 하지 않고 나간 고객이 있다면 할인 쿠폰 광고는 노출하여 구매를 다시 유도해볼 수 있겠죠?

배너광고의 특징

배너광고는 ‘타겟팅’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타겟팅이란 뭘까요?

targeting

웹상에서 우리들의 행동은 모두 기록 됩니다. ‘쿠키’라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우리가 특정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유저의 컴퓨터에 설치되는 작은 파일을 말합니다. 이 쿠키를 이용해서 유저의 사용 정보들을 저장해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DMP, 매체사에서는 유저의 행동 특성에 따라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상품에 관심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합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유사한 특징들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모수를 모아뒀다가 타겟팅하여 광고를 노출하면, 사용자는 마치 내 마음을 읽는 듯한 광고를 보게 되는 거지요.

리타겟팅은 실제 유저 개개인의 행동 기반으로 더 정교하게 타겟팅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단순하게 사이트에서 특정 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에게 다시 사이트 유입을 유도하는 광고를 보여주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다시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고, 이미 상품을 구매한 사람은 타겟팅 목록에서 제외(디타겟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특정 상품을 구매한 사람에게 그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 중 다수가 함께 산 제품을 광고로 띄워주는 리타게팅 광고도 가능합니다.


이 과정을 생각해보면, 웹사이트 내 자신의 기록을 기반으로 광고타겟팅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역으로 더 이상 해당 광고를 보고싶지 않다면? 방문기록을 지우면 지긋지긋하게 쫓아 다시는 광고에서 벗어 날 수 있겠죠. 하지만, 방심하지 마세요. 그 자리는 다른 광고로 대체 될 겁니다.